청담 페어링룸 :: 음식 맛있고 모임하기 좋은 곳

청담동에 있는 페어링룸,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모임하기 좋다. 특히 청첩장 모임 같은거 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테이스팅룸, 페어링룸, 치즈룸, 멜팅샵, 테스트키친 이렇게가 모두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고, 메뉴들도 비슷비슷, 대표 메뉴는 대부분 쉐어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치즈룸이 좀 더 모던하고, 테스트치킨이 좀 더 넓었고, 페어링룸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음식 맛은 정말 다 비슷비슷한 편이라 원하는 분위기를 골라서 방문하면 될 듯

 

 

운영 정보

📍위치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14 청담동 1층
🚇대중교통 : 압구정로데오역에서 15분

🚗주차 : 발렛 가능
🕖영업시간 : 매일 11시 -22시 30분

 

방문 후기

깔끔한 외관인데, 사실 주변은 발렛 주차때문에 좀 정신 없는 편, 주변으로 핫한 카페나 술집들이 종종 있는 골목이다. 우리는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방문해도 방문은 가능하긴 할 것 같다. 하지만 혹시 여러명이 모이거나 하는 경우에는 넓은 좌석이 없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기를 추천한다. 

아늑한 입구, 페어링룸 조도가 전체적으로 좀 낮고 아늑한 편이여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뭔가 모임을 해도 이렇게 따듯한 분위기에서 하면 좋달까..

좌석 셋팅은 요런 느낌이고, 의자가 엄청 편하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딱 기본 식당 스타일, 사실 요즘 엄청 힙한 가게들 스타일은 아니긴 하다. 이런 대리석 식탁도 그렇고 의자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구,, 근데 그래도 그냥 스테디는 오래 간다고, 전체적으로 여자들이 싫어할만한 요소가 없는 식당이다. 그래서 여자들끼리 모임하기에 되게 부담 없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나름 이런 편한 좌석도 있긴 있다. 깔끔깔끔한 셋팅과 분위기. 와인도 한잔 하면 좋았을텐데, 이날 우리 모두가 다 차를 가지고 만나서 와인은 패스했다. 

새우라구가지라자냐

전체적으로 나는 라자냐 면이 깔려있을 줄 알았는데, 그 면 대신 가지가 깔린 것 같은 요리였다, 즉, '가지'라자냐 였던 것. 나쁘진 않긴 했는데, 약간 전체적으로 좀 오버쿡 느낌이 나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페어링룸 시리즈에 방문하면 이렇게 생긴 열무피클?같은걸 주는데 이게 되게 맛있다. 어떻게 담그는 건지 배워서 담궈먹고싶은 마음, 한식에도 어울리고 양식에도 어울리는 이런 피클?김치?를 어떻게 생각해 낸건지 신기하다. 

전복 솥밥 리조또

이건 페어링룸 시리즈 가면 꼭 시키는 전복 솥밥 리조또, 진짜 맛있다. 전복 내장소스가 들어간 리조또와 바질 소스같은걸따로 주는데 이거를 곁들여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 맛... 특히 나는 이런 약갼 내장소스가 들어간 리조또를 좋아해서 진짜 맛이 없을수가 없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페어링룸 시리즈에서 내는 요리 중에 나는 이게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딱새우 비스크 링귀니

나는 이것도 약간 내장맛 같은게 나서 좋았는데, 호불호는 좀 있을 것 같다. 굳이 치면 로제?같은 소스의 파스타인데 나는 진짜 만족하고 먹었다. 링귀니면으로 나온 것도 신의 한수. 면이 소스를 잘 먹고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같이 나온 딱새우도 냉동은 아닌지? 재료도 신선하게 느껴져서 나쁘지 않았다.

 

페어링룸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엄청고급스럽거나, 엄청 실력있는 파스타 느낌은 아니고, 가볍게 모임하면서 먹기 좋은 맛이랄까, 그래서 막 한 두 사람이 방문하기보다 여러명이 방문해서 이것저것 시켜먹을 때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솔티드카라멜퐁당과 누룽지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디저트 안먹고 갈 수 없지! 저 카라멜 퐁당이 원래는 빵이 그대로 나오고 우리가 칼로 가르면 저렇게 초코 무스? 초코 소스가 계곡물처럼 흘러나오는 ㅋㅋ 그런 디저트였다. 이거 진짜 맛있고 말 그대로 솔티드 카라멜 맛이어서 너무 맛있었다. 옆에 같이 나오는 누룽지 아이스크림과의 조화도 엄청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페어링룸에서 이전에 방문했을 때 먹은 여러가지 디저트들이 다 맛이 괜찮아서 페어링룸 방문하시면 디저트는 한가지 꼭 시켜보시길 바란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히 모임하는 사람끼리 나눠내도 부담없고, 혹여나 청첩장 모임처럼 중요한 날에 내가 한번쯤 내기에도 부담없는 식당이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