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서판교 운중동에 있는 운중본가 장수촌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동네분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닭백숙, 오리백숙 맛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더운 한여름이나 삼복 더위에는 오히려 백숙을 찾지 않게 되고, 그 이후에 살짝 서늘해질 쯤, 여름을 보내고 나서 지친 몸을 회복해주고 싶을 때 백숙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위치는 여기에 있고, 근처에 식당들이 많아서 여기저기에 주차장은 넉넉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백숙들이 미리 예약하고 가야하는 것에 비해서 여기는 백숙이 주 메뉴인 식당이라 예약하지 않고 가도 됩니다. 물론 아주 여러명이 방문하실 때는 예약이 필요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매일 아침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오후 8 20분이 라스트 오더라고 하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좌석도 넉넉한 편이라 대기까지는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오리 누룽지 백숙을 시켜보았습니다. 오리백숙이 큰 접시에 하나 나오고 누룽지 그릇이 따로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58,000원이에요. 생각보다 가격이 좋다고 생각됐습니다. 관광지나 어디 냇가 같은 곳에서 하는 백숙집 가면 너무 가성비가 떨어지더라구요. 근데 여기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오리 크기도 크고 누룽지도 넉넉하게 나오는데 가격도 착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오리보다 닭은 또 만원 더 저렴해서 48,000원입니다.
같이 주시는 밑반찬인 김치들도 맛있어서 백숙이랑 잘 어울려서 먹었습니다. 백숙도 살도 실하고 엄청 부드러워서 특별히 많이 씹어야 하거나, 살을 바르는데 어려움 없이 숟가락으로 만도 스윽 스윽 분리가 잘되어서 먹기 좋았습니다.
저와 일행은 대식가인 편이라 한마리를 둘이서 모두 다 먹었지만, 다른 분들은 가족분들이 오셔서 한 마리를 드시기도 하더라구요. 충분히 그렇게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대신 누룽지를 많이 먹지 못했었거든요.
누룽지도 찹쌀 누룽지라서 엄청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아서 어른이나 아이들도 먹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적당히 눌러붙은 누룽지 맛이라서 고소하고, 뒷 식사로 좋았습니다. 간도 잘 되어있어서 특별히 소금이나 후추를 더하지 않아도 맛있었지만 기호에 따라서 추가해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역시 어른들이 말씀하시듯 속에 따듯한게 들어가니 그간 약간 떨어졌던 기력이 잘 회복되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여름을 보내고 난 직후가 가장 몸이 힘들어하는 시기리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따듯한 것을 먹고 기력을 회복하고 싶을 때나, 날씨가 서늘해져서 따듯한 밥이 생각날 때 한번 들러보기 좋은 곳 같습니다. 재방문 의사도 아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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