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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 개막작<토리와 로키타>, 한소희 스크린데뷔작 <폭설> 소개

by _순간_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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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7일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합니다. 개막식은 오후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데요. 유명 영화감독과 배우, 심사위원, 조직위원장등이 모여서 개막식을 여는 장면을 생각하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열흘간 전주를 뜨겁게 달굴 축제의 현장이 궁금해지네요.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란?

전주국제영화제는 2000년에 출범하여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는데요. 약칭은 JEONJJ IFF로 자유, 독립, 소통을 슬로건으로 하는 국제영화제입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 중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관객수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에 비해서는 비교적 영화 자체의 축제로서의 성격이 강합니다. 좀 더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해외 초청작 중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미처 소개하지 못한 작품들이 모아져서 소개되기도 합니다.

 

2023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소개

개막작 제목은 토리와 로키타 라는 작품입니다. 프랑스 감독의 영화네요. 저마다 홀로 아프리카를 떠나 벨기에로 온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는 어려운 이민 생활을 맞닥트리지만, 아무도 꺾을 수 없는 우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인 이민자들에 대한 내용과 소외된 이주민에 대한 내용을 그려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한 것 같습니다. 감독인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는 항상 소외된 이주민에 대한 이야기, 도덕적 양심에 질문을 던지는 방향의 작품을 주로 그려왔는데요. <토리와 로키타> 역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메세지를 던지면서도 관객을 힘있게 몰입시키는 부분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금씩 흔들리는 핸드핼드 촬영 기법도 흔들리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주인공을 연기한 연기자들은 실제 남매처럼 보일 만큼 애틋한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하네요.

 

서로 눈을 맞추며 웃고 있는 흑인 남매
영화 <토리와 로키타> 홍보 사진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 폭설

요즘 굉장히 핫한 배우죠. 배우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폭설>도 소개해봅니다. 강릉에 있는 한 예술고등학교의 연극영화과에 다니는 수안은 하이틴 스타인 설이와 가까워지며 어느 늦은 밤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설이와 함께 서울 여행을 떠납니다. 이후 서로에게 특별한 관심이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내 오해가 생긴 채로 설이는 수안을 떠나고, 이후 배우가 된 수안은 설이를 그리워하며 겨울 바다로 돌아갑니다.

사실 퀴어영화라는 점에서도 대중들의 이목을 끌어낸 것 같은데요. 청춘들의 사랑에 대한 고뇌와 방황을 그려낸 윤수익감독의 두번째 영화가 무척 주목을 받는 것은 첫 영화인 <그로기 썸머>가 10년 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영화보다 좀 더 농도 깊어진 고민, 그리고 사랑 뿐 아니라 연기와 영화에 대한 고민과 갈등 등이 같이 뒤엉켜 복잡한 감정들을 좀 더 담아냈을 것 같은데요. 겨울 바닷가를 배경으로 거센 파도와 새하얀 눈발 등의 대비되는 이미지를 통해 묘사되는 인물들의 내면도 어떻게 담겼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 작품은 참고로 한소희 배우가 지금처럼 떠오르지 않았던, 라이징 단계에서 찍은 영화라고 하는데요. 풋풋한 한소희 배우의 모습도 정말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눈 밭에 누워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여자
영화 <폭설> 홍보사진

오늘은 기대되는 제 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과 기대작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매년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영화제가 오랜 시간 잘 관리되고 유지되어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 새삼 보기 좋습니다. 영화제의 가치는 오랜시간동안 그 명맥을 어떻게 유지해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오랜시간동안 항상 지금처럼 좋은 영화들을 소개하고, 한국 그리고 국제 영화들을 지지해주는 버팀목으로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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